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된 아이들 기억력·주의력 발달 늦어
집중하거나 학습하는 과정에서 소음에 더 취약
연구 결과 토대 학교 근처 소음 정책 개선 필요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상관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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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된 학생들이 학업에 필수적인 인지 발달이 더뎌지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주의력과 기억력 발달을 늦추는 것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해 주의를 끌고 있다.


최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 연구소는 1년 동안 도시 내 38개 학교의 7세에서 10세 사이 2700여 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교통 소음이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1년 동안 4번에 걸쳐 학교 밖과 교실 안에서 들리는 교통 소음을 측정했다. 또 사춘기 이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서 급속히 발달해 이후 학습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집중력과 단기 작업 기억 능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능력들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다른 연구와 달리 대기오염의 영향과 가족 소득, 그리고 교육 수준을 함께 고려했다.

연구 결과 1년 동안 다른 아이들보다 약 3배 더 많이 교통 소음에 노출된 아이들은 기억력 발달은 23%, 주의력 발달은 5%가량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리아 포라스터 박사는 "사람들은 보통 물리적 관점에서 교통 소음이 해로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은 이 소음에 적응하지 않으며 생리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마리아 박사는 "현재 정책은 오로지 평균 수준 데시벨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시끄러운 트럭 소리나 가속하는 차량의 소음과 같이 교실 안에서 들리는 최고 수준의 교통 소음이 평균 이상 수준의 소음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관된 소음이 지속되는 것보다 소음 크기의 변동이 큰 경우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학교에서 접하는 교통 소음이 집에서 접할 때보다 더 해롭다는 것을 알아냈다. 집중하거나 학습하는 과정에서 소음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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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교실 안팎으로 학교의 도로 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아이들의 인지 발달과 미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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