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서 멈췄던 전통단청사업 재개
화학 안료 부분, 전통 안료로 되돌려

창경궁 명정문 단청 새단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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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오는 12월까지 창경궁 명정문의 단청을 새로 단장한다고 3일 전했다. 대상은 교체 부재 등 기둥 이상 건물 부분이다. 단청 기록화 사업과 전통단청설계 등을 바탕으로 손본다.


명정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616년에 복구된 건물이다. 그동안 단청공사는 여섯 번 있었다. 이번에는 1975년에 화학 안료로 수리된 부분을 전통 안료로 되돌린다. 단청 기록화 사업에서 확인한 명정문의 본래 문양도 되살린다. 다만 일부 단청은 역사성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보존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숭례문에서 멈췄던 전통단청사업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숭례문 복구공사는 2009~2013년 진행됐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통재료 생산 단절과 시공기술 미흡 등으로 단청 일부가 긁히거나 깎여서 떨어졌다. 문화재청은 이듬해부터 전통 안료 제법을 연구하고 품질기준을 마련했다. 전통단청 시공방법도 개선해 스무 차례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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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단청은 19세기 말부터 문화재 적용이 어려워졌다. 화학 안료가 유입되면서 전통 안료의 생산과 기술이 단절돼서다. 전통 안료는 내구성과 시공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천연 돌가루, 흙 등 자연재료를 이용해 외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선조들의 전통 기법을 전승하고, 문화재 수리에 진정성을 부여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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