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사업 확대 일환
오늘부터 도보배송 시작
일자리 플랫폼으로 진화
'윈윈' 물류 생태계 적극 지원

카카오, '근거리 배송' 첫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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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카카오가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달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을 선보인 데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도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륙운송 전 영역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카카오T‘ 일자리 플랫폼으로 진화

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근거리 배달 전문 서비스인 ‘카카오T 도보 배송’을 시작했다. ‘이동이 없는 도시’를 꿈꾸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새로운 전략이다. 도보 배송 도입을 통해 기존에 운전면허증이 필요했던 대리운전, 퀵서비스에서 나아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카카오T 도보 배송은 1.5㎞ 내외의 가까운 거리 주문을 위주로만 실시되며, 누구나 쉽게 배송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입 완료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고 온라인으로 안전의무교육만 들으면 언제든지 배달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배송 물품은 베이커리와 디저트, 생활용품으로 가볍고 배달이 수월한 것들로 제한된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쉐이크쉑 버거, 에그슬럿, 파스쿠찌, CU(편의점), 올리브영(화장품) 같은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맺었으며 일반 음식점의 주문 배달 등은 실시되지 않는다. 배송비는 프랜차이즈별로 다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2월 당일·새벽배송 스타트업 ‘오늘의픽업’과 도보배송 스타트업 ‘엠지플레잉’을 인수하며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예고했다. 엠지플레잉은 B2B(기업 간 거래) 기반 근거리 도보 배송 플랫폼 ‘도보60’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버세대, 주부 등 누구나 원할 때 운동 삼아 도보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것을 내세웠다. 현재 카카오T 도보 배송과 같은 형태다.

AI 물류 플랫폼 출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반의 통합 물류 플랫폼 ‘카카오 아이라스’를 서비스 중이다. 화주와 회원사가 쉽게 서로를 찾아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수십 개의 쇼핑몰 주문을 한 번에 수집해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으로 쉽고 정확한 창고 관리를 돕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같은 기존 대형 배송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물류 체계를 확대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와 협력해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을 활용해 새로운 배송 서비스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물류 사업 확대로 카카오는 라스트마일(이용자에게 직접 배달)뿐 아니라 퍼스트(생산지에서 출발해서 물류 보관창고까지의 구간)·미들마일(기업과 기업 간 물류 이동이 일어나는 구간)로의 영역이 확대되며 사실상 내륙운송 전 영역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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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물류 업계의 다양한 참여자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파트너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물류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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