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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증시가 휴장한 지난 2거래일 동안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상황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수요 부진이 언급된 점과 양적긴축 시행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태풍)에 대비하라"는 발언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 하락했고, 다우존스와 나스닥은 각각 1.2%와 1.1% 빠졌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 지난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美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6.1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54.5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미국의 구인 규모는 1140만명으로 지난달보다 45만5000명이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135만 명은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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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하면서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6bp 가량 상승하며 2.9%선을 돌파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9bp 상승하며 2.6%대에 안착했다. 달러 인덱스는 0.8% 상승했고, WTI 유가도 0.5% 오른 115.26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점진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낙폭과대 종목을 선정하면서 종목의 밸류에이션 요인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의장의 회동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이 대응은 원론적인 논의에 그치면서 실망감을 유발한 상황이다. 정부나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수요 진작 이외에는 별다른 통제 방법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 발생 여부이며, 현재 시장 분위기는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는 JP 모건 CEO의 경고처럼 침체 쪽으로 주가를 반영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제조업 PMI,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데이터들이 개선되고 있으며, 중국의 봉쇄조치 해제 및 본격적인 부양책 시행까지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침체 논쟁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수시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지표상 침체 증거가 부족하고, 밸류에이션상 진입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과도한 현금 비중 확대와 같은

보수적인 위험 관리는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국내 증시는 전거래일 MSCI 리밸런싱 발 외국인 1조원대 순매수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휴장기간 발생했던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5월 수출이 전년대비 21.3% 증가하며 예상치(19.3%)보다 웃돈 점이 국내 증시의 장중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한국 경제는 중국과 매우 밀접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시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제로 코로나' 기조가 강화되면서 경제 활동이 제한되면서 국내 증시는 발목이 잡혔다. 중국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다, 5월은 봉쇄 완화 기대감으로 반등해 기준치에 근접했다. 원화 가치는 봉쇄 이후 위안화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긴축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며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봉쇄 완화는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을 높여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환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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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완화는 한국 제조업 기업의 이익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는 점에서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이번 반등은 증시의 순환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우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 기업이 받은 중국 봉쇄 영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중국 봉쇄 완화 방향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극단적 위험 회피 심리는 일단락됐다. 중국 수출 회복과 외국인 수급의 조합에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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