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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세계를 어떻게 흔드나…매킨지가 뽑은 12가지 혼란[우크라 충격파②]

최종수정 2022.05.30 15:57 기사입력 2022.05.24 11:20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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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를 넘어 전 세계적인 경제 리스크로 자리 잡았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는 물론 원자재, 증시, 물가까지 세계 경제 전반에 파급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즉각적인 위기를 넘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경제적 혼란을 12가지로 정리했다.

난민·취약계층 피해 ↑

우크라이나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양산하고 있다. 난민들은 인근 국가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으로 유입되며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 이민자들이 향후 얼마나 해당 국가의 노동시장과 사회에 스며들지에 따라 파장은 달라질 것이라고 매킨지는 설명했다. 전쟁으로 치솟고 있는 음식과 에너지 등 필수품 가격은 경제 취약 계층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매킨지는 "유럽이 건물 난방이나 도시 조명 사용 감소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낮추는 방안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전체 가스 사용량 중 러시아의 비중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4분기 10%까지 감소할 것으로 매킨지는 내다봤다.

석탄, 철강, 니켈, 팔라듐 등 두 전쟁 당사국들이 생산하는 원자재 공급이 제한되면서 완성품의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알루미늄, 구리, 강철 등의 가격 인상으로 제품 가격이 15~25%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킨지는 분석했다.

기업 경영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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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공급망 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전쟁이라는 또 다른 ‘블랙스완’을 만나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니즈가 커진 상황이다. 이중으로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니어쇼어링·온쇼어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에서 사업을 이어온 글로벌 기업들은 사업을 이어갈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에 놓이고 있다.


이 외에 통신이나 미디어, 기술기업이 공유하는 글로벌 기술 표준이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와 러시아 사이에 분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시스템은 전쟁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후 다가올 광범위한 리스크는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국방비 지출 확대와 장비·원자재 수급 불안, 사이버 공격에 따른 혼란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지난 3월 기업인들은 매킨지의 설문조사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물가를 제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기도 했다.


매킨지는 "이러한 혼란들은 이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모든 회사가 경영 시나리오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라면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혼란은 더욱 강력해지고 예측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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