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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계 '70년대생' 급부상…당대회 거쳐 '젊은피' 뜬다

최종수정 2022.05.23 10:26 기사입력 2022.05.23 10:26

60년대생과 달리 명문대, 다양한 경험 거쳐
절반이 과학·기술 분야 전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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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공산당의 차세대 지도자로 1970년대생 그룹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는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를 거쳐 3연임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새 중앙위원회를 선출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공산당 최고 결정기구인 새 중앙위원회에서 1960년대생들은 대거 은퇴할 것으로 SCMP는 전망했다. 차기 간부들 명단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SCMP에 따르면 당은 1970년대생 간부들 가운데 올해 들어 최소 12명을 지방 상임위원회 고위급으로 승진시켰다. 분석가들은 이제 40대와 50대 초반에 접어든 이 간부들이 정치적 사다리를 타고 국가 리더그룹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방 상임위 승진을 사전 디딤돌이나 시험대로 진단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도당 대표와 도지사들은 모두 1960년대생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존L.손톤 차이나센터 소장은 지난달 발표한 분석에서 1970년대 세대 지도자들이 새 중앙위원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트는 과거 당 최고 인사기관인 중앙 조직부가 1970년대생 간부와 1980년대생 간부 1000명 이상을 선발해 훈련을 위해 중앙 당 학교에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징 비비안 잔 홍콩중문대학교 행정학과 부교수는 "간부들은 후계자가 되기 위해 능력과 충성도 모두를 보여야 한다"면서 "특히 시 주석은 일대일로, 부패청산과 더불어 기타 야심찬 목표와 주요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유능한 후계자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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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인물로는 1971년생인 주거위제 상하이 당부서기와 1970년생 스광후이 구이저우 당부서기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국유기업은 운영해 본 '현장'에 강한 젊은 엘리트로 평가된다. 2017년 5월 시위원회 상무위원에 올라 당시로서도 가장 젊은 성급 당위원회 상무위원으로 꼽히던 주거위제는 2011년 상하이 국제항구의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스광후이 역시 2006년 시 정부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상하이의 도로건설회사에서 15년을 보낸 바 있다. 이밖에 양파선 신장 우루무치 당서기, 류치앙 산둥 지난 당서기, 웨이타오 산시 타이위안 당서기, 류훙젠 윈난 쿤밍 당서기 등이 언급된다.

SCMP는 "정규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1960년대생 지도자들과 달리 1970년대생들은 칭화대, 베이징대, 런민대 등 명문대학을 졸업했으며 절반 가량이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그룹의 약 절반이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과목을 전공했으며 4분의1을 경제, 재무 및 회계를 공부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기술 자립을 추구함에 따라 전문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다만 여성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1970년 이후 태어난 50명 이상의 성 상임위원회 위원 중 여성은 궈닝닝 푸젠성 부성장, 장잉춘 후난성 부성장, 후리제 랴오닝성 통전부장 등 4명에 그친다. 이 비율은 376명으로 구성된 19기 중앙위원회 위원(29명, 7%) 보다도 낮은 것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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