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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PEA,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6740억 인수금융 재조달 성사

최종수정 2022.05.17 09:44 기사입력 2022.05.17 09:44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가 애큐온캐피탈(옛 KT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옛 HK저축은행) 인수금융에 대한 6740억원 규모의 리캡(자본재조정)을 완료했다. 새로 일으키는 대출로 기존 차입금을 갚고 남는 돈은 배당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이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주관으로 선순위 4450억원, 중순위 1190억원, 후순위 11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674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에 대한 리캡에 성공했다. 만기는 5년이며 조기 상환 가능하다. 지분 매각시 자동 조기 상환하는 조건이다. 베어링PEA가 만든 투자목적회사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주식을 담보로 했다.

베어링PEA는 2019년 8월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로부터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을 약 7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우리은행으로부터 2850억원을 차입했다. 이번 리캡으로 차입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리캡으로 베어링PEA는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했다. 이번 리캡에서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기업가치는 순자산의 1.25배 수준인 약 1조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현금흐름할인(DCF) 방식으로 책정한 기업가치는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베어링PEA는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애큐온캐피탈 지분 93.98%를 가지고 있다. 업계에선 베어링PEA가 조만간 두 회사 매각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어링PEA는 2020년 로젠택배에 대한 리캡과 매각을 동시에 한 바 있다.


한편 베어링PEA는 현재 유럽계 사모펀드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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