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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박보균 장관 체제로 "낮은 자세로 소통할 터"

최종수정 2022.05.16 17:27 기사입력 2022.05.16 17:27

"K-컬처는 '대한민국 브랜드'…자유 정신으로 정책 마련"
"직원들, 격식 기대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듣고 어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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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박보균 장관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박 신임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강당에서 취임식을 치렀다. 그는 취임사에서 "일류국가의 자격과 조건은 부국강병의 경제력, 군사력만으로는 안 된다.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며 "문화 정책의 설계는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낮은 자세의 소통과 공감에서 나오는 정책이어야만 살아 숨 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의 가치 재발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유는 문화예술의 빼어난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미적 감수성·재능을 선사한다"며 "정책 의제에도 자유 정신이 깔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나누고 누려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미 윤석열 정부는 청와대를 개방하며 관련 계획을 구체화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 개방의 의미는 거대하고, 그 상징성은 탁월하다. 그 풍광들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자극과 상상력을 준다"며 "저 또한 제 시각과 방식으로 우리 부처의 업무 자세와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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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상한 K-컬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브랜드'라고 치켜세웠다. 박 장관은 "'문화 매력 국가, 문화강국'으로 가는 토대가 단단히 마련됐다. 상당 부분을 우리 문체부가 앞장서서 만들었다"며 "자랑스러운 평가를 받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재매입 운동에 나섰던 이력을 설명하며 "문화유산 가치의 발견·상승·확장은 K-컬처의 경쟁력을 한껏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칼럼과 강연을 통해 공사관 매입 여론을 끌어낸 장본인이다. 실제 성사되기까지 스무 차례 현장을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했다. 문화재청은 2012년 대한제국 공사관을 재매입했다. 복원·보수를 거쳐 2018년 5월 재개관했다.


앞으로 추구할 정책의 기본 틀은 문화 복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박 장관은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그 분야 환경도 좋아진다고 믿는다"며 "코로나19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는 관련 업종의 지원책은 계속 면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격식에 기대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듣고 어울려야 한다"며 "선제적으로 짜임새 있게 이뤄나가기 위해 저부터 앞장서서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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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취임식 뒤 문체부 대회의실에서 소속 기관장들을 만나 공정한 문화향유 기회 보장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본격적인 업무는 17일부터 시작한다.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각계각층의 현장 인사들을 만나 소통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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