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본격 논의…20일 중대본에서 결정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 속 안착기 결정
"정무적 판단 누수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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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방역당국이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를 논의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안착기에 대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과 중대본 협의를 거쳐 20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 조정한 뒤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쳐 안착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계획상 안착기 전환 시기는 오는 23일이다.

안착기로 전환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격리에 따른 생활지원비 지원은 종료된다. 모든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체계도 전환될 예정이다.

이날 박 반장은 '방역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안착기 전환 논의에 대한 지적이 있다'는 의견에 "현재 논의 구조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고 정무적인 판단에서도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국무총리는 공석이고, 새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중대본 여러 지휘부들이 바뀌는 과정이라 의사결정에 있어서 더딘 측면이 있다"면서도 "검토 시기가 됐기 때문에 국민들께 최대한 문제 없는 방향으로 신중히 접근하면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