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방범 CCTV에 인공지능 접목…“범죄 사각지대 제로화”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방범 CCTV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방식의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시는 현재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면서 범죄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질 인공지능은 향후 범죄 사각지대 제로화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결합, CCTV 기능 고도화=13일 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년 제1차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결과에 따라 시와 ETRI는 앞으로 5년간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지역 내 방범 CCTV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다양한 환경변화와 조건변화를 가진 응용에서도 스스로 내재된 학습역량을 발휘해 정확한 예측결과를 도출하는 기술이 기능 고도화의 핵심이다.
현재 지역에서 운용되는 CCTV는 화각, 날씨, 시간 등 환경에 따라 특성이 크게 변화해 수집된 데이터를 판독하는 데 한계가 따랐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CCTV의 접목으로 기존 학습 범주 외에 새로운 인식대상을 판별하지 못하는 판단 오류로 대처 불가능한 상황과 비가 내리 날 사물 판별력 저하로 대처 불가능한 상황 등의 기술적 한계가 극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시와 ETRI는 인공지능이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환경, 상황 등을 스스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야간 또는 가려짐 등의 상황에서도 사건·사고 탐지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관제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ETRI 민옥기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학습역량을 스스로 인지하고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용 가능한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대전 만들기’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관제센터와 시너지효과 기대=방범 CCTV 고도화는 현재 지역에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통합관제센터를 도입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되는 CCTV는 총 5648대로 도심 속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범인검거에 활용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한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실례로 2018년~2020년 통합관제센터가 CCTV로 포착한 사건·사고는 2361건이며 이중 254건은 통합관제센터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검거했다.
범죄발생을 인지하고 범인의 도주로를 예측, 현장에 설치된 CCTV로 범인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112종합상황실과 긴밀하게 공조한 결과다.
또 CCTV로 확인 가능한 지역 내 폭력·절도·단순시비·청소년 비행 등 사건·사고는 2018년 1064건에서 2020년 641건으로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기존 CCTV 운영에 더해질 인공지능 기능은 앞으로 지역에서의 범죄예방 및 범죄 사각지대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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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찬 시 시민안전실장은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관내 방범 CCTV에 적용함으로써 대전을 범죄 사각지대 ‘제로화’ 도시,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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