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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챙겼던 故김정주 유지 계승"…넥슨재단, 제1회 보더리스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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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리스 공연:PLAY 판
국악 접목 등 게임 경계 허물어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문화다양성 사업 통합·계승"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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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각종 문화 예술 행사를 직접 챙기고 연극 무대까지 직접 섰던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유지를 잇는 넥슨재단의 ‘보더리스 공연:PLAY판’이 개최됐다. 게임의 경계를 허물어 문화 콘텐츠로서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잡게 하겠다는 고인의 생전 꿈이 게이머들을 울리고 웃게 만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의 본 공연이 개최됐다. 보더리스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해 게임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를 확산하고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은 오랜 기간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보더리스’는 넥슨이 이어온 문화다양성 사업을 통합·계승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공연을 기획하며 공모전을 해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국악 쪽을 비롯해 정말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게임을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며 "공연 기획이 오히려 좀 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김 창업주의 생전 사회공헌에 대한 강한 의지도 회상했다. 김 이사장은 "창업주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동참할 때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때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이셨다"며 "창업주의 아내이자 넥슨의 새 동일인(총수)인 유정현 NXC 감사 역시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높다. 이와 같은 활동 지원은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의 본 공연이 개최됐다.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의 본 공연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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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은 300석 좌석이 가득 찰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10대 청소년 관객부터 어린 시절 게임을 추억 하기 위해 찾은 30, 40대 관객도 상당수가 눈에 띄었다. 본 공연은 메이플스토리 대표 몬스터 ‘슬라임’을 추모하는 전통연희 공연으로 국악과 봉산탈춤, 상여소리 등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몬스터 슬라임이 등장인물로 나와 "우리는 결국 경험치에 불과하다"고 한탄을 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게임 속 배경과 캐릭터를 실제 공연장에 구현하자 관객들은 실제 게임 속에 빠져있는 듯한 모습으로 큰 호응을 보냈다. 공연 관람을 마친 한 고등학생 관객은 "고등학교 진학 후 게임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공연 관람을 왔다"며 "몬스터의 넋을 기리는 장면에서 눈물을 훔쳤다"고 감상을 전했다.

넥슨재단은 제1회 보더리스 공연을 시작으로 넥슨 IP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어떠한 경계도 없이 우리 사회나 문화에 도움이 되는 길이 없을까 지속 고민하고 있다"며 "전통예술 만큼 게임과 만났을 때 신선하고 실험적인 예술 분야를 선정해 제2회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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