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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엔 마이너스 베팅…인버스 ETF에 쏠린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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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TF 거래량 상위 10종목 중 6개 종목이 인버스 ETF

하락장엔 마이너스 베팅…인버스 ETF에 쏠린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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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각종 악재로 하락하는 가운데 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량 상위 종목 다수를 차지했다. 증권가는 인버스 ETF를 단기 차익 시현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아시아경제가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의 국내 ETF 거래를 분석한 결과 거래량 상위 10종목 중 인버스 ETF가 6종목에 달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곱버스'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가 이 기간 거래량 9억5929만건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종목은 추종 지수가 하락하면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종목은 거래량뿐 아니라 거래대금도 2조55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역추종하는 '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가 1억8025만건의 거래량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 KODEX 인버스 '(3위), ' TIGER 200선물인버스2X '(5위), '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9위), '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10위) 등이 거래량 10위 안에 들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겹악재로 연일 하락장이었던 만큼 이들은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량 최상위인 '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가 6.61%의 수익을 낸 것을 비롯해 6개 인버스 ETF의 평균 수익률은 4.63%에 달했다. 코스피·코스닥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인버스 ETF 4종의 평균 수익률은 5.80%으로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65%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익률이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의 투심이 가장 셌다. 이 기간 개인은 ETF를 257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큰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 역시 131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442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는 인버스 ETF를 단기 매매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버스·레버리지 ETF는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방향성 매매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변동성이 크고 시장의 노이즈가 많을수록 리밸런싱으로 인한 손실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 KODEX 레버리지 '(4위), '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6위) 등 레버리지 ETF도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기간 추종 지수가 하락해 각각 -6.37%, -12.12%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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