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은 자리 유지

8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시내에서 가스통 충전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주변 교차로 통행을 막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시내에서 가스통 충전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주변 교차로 통행을 막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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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산업이 무너지면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9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뉴스와이어 등 스리랑카 언론에 따르면 마힌다 총리는 이날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마힌다 총리는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동생 고타바야에 의해 총리로 임명됐다. 그는 2005∼2015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마힌다 총리와 고타바야 대통령은 경제난을 유발한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1948년 독립 후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지난달 초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까지 51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는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인도, 중국,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등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려와 부채 상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연료, 의약품, 식품 등 부족으로 민생은 파탄났고, 시위와 파업이 이어지는 등 국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마힌다 총리는 사임하지만 고타바야는 대통령 자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스리랑카 정치 체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리랑카는 대통령 중심제에 총리의 권한이 강한 의원내각제를 합친 체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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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는 혼란이 커지자 지난 7일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했으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연합(SJB)은 최근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한 상황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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