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원자재값 폭등에 실적 저조해도 글로벌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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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도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피할 수는 없었다. 배터리 기업들이 최근 세계 각지에서 벌이고 있는 생산설비 확충 경쟁만큼 원자재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CATL이 지난달 말 발표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CATL은 1분기에 순이익 14억9000만위안(약 28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24%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이 486억7천만위안(약 9조2500억원)으로 무려 153% 늘었지만 순이익 감소로 빛이 바랬다.


CATL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영업비용은 198.66% 급증한 416억2800만위안으로, 매출보다 가파르게 올랐다.

리튬을 비롯해 니켈이나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원자재 시장에 큰 손으로 자리한 중국이지만 가격 인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 배터리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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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는 그동안 사업의 큰 축을 이루던 중국에서 벗어나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배터리를 납품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CATL은 BMW와 포드에 납품할 미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신설 협상을 통해 미국 내 첫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막바지 부지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ATL은 BMW와 테슬라, 폭스바겐 등을 고객으로, 하반기 18억유로(약 2조4079억원)가 투자된 첫 해외공장인 독일 아른슈타트 공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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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은 33.3%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1%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고 SK온이 5위(6.3%), 삼성SDI가 7위(3.6%)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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