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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확 늘어난 돼지고기… 金겹살 값 떨어지나

최종수정 2022.05.03 11:11 기사입력 2022.05.03 11:11

1분기 수입량 작년 대비 43% 증가한 14만3000톤
축산가, 작년 하반기부터 사육 수 늘려 공급안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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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해 돈육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판매량을 늘리며 가격 할인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14만379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441톤)보다 4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12만8000톤)과 비교해서도 12%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해 온 국내 돈육 가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돈육 1kg당 평균가격은 693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98원)보다 28.4% 올랐다. 지난해 1월 초 1kg당 3882원 수준이던 돈육 평균가격은 작년 말 4958원까지 올랐고, 올해도 매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4월까지 연초 대비 37.4% 올랐다.


국내 돈육 가격은 수입 감소로 공급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작년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은 2020년 9월 독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유럽연합(EU)산 수입량이 감소하며 크게 줄었다. 줄어든 공급과 달리 방역 지침 완화 등으로 수요는 늘며 돼지고기 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김충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외식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게 삼겹살”이라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이 돼지고기 수요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3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돼지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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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는 1분기부터 수입량을 크게 늘리는 등 공급이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있어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점차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4만2700톤에 그쳤던 EU산 수입량은 스페인·네덜란드산 등이 독일산을 대체하며 올해 8만4800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돈육값 상승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축산가에서 사육 수를 늘려 올해는 평년 대비 2.5~3.7% 증가한 1820만~1840만마리의 돼지가 등급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 국내 공급 역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돼지고기 할인 행사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마트 는 한돈자조금과 오는 5∼7일 행사카드 사용 시 국내산 일반 돈육을 40% 할인 판매하는 '한돈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평소 주말 판매량보다 4∼5배 늘린 400톤의 물량을 판매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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