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효자지역으로 떠오른 '유럽'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유럽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효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전년 동기 기준으로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들의 본격적인 판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현대차가 90만3000대, 기아가 68만6000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0.6%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영향을 끼쳤다.
글로벌로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량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18%, 북미에서 7.2%, 인도에서 15.4% 줄었다. 기타 권엑에서는 1.3% 증가했다. 기아도 국내에서 6.5% 감소했으며 북미에서 1.8%, 인도에서 9.5%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 모두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이 있다. 유럽이다. 현대차는 13만9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4%, 기아는 13만8000로 9.3% 증가했다.
특히 유럽지역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0%, 109.3%, 1.9%, 5.4% 늘었다. 기아도 지난해 4분기 -6.6% 감소를 제외하고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7.6%, 104%, 7.0%, 증가했다.
성장 요인은 친환경차의 본격적인 판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현대차의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97.1% 증가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내수 및 유럽 판매 호조와 미국 판매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는 지난해 1분기 6만3000대에서 지난 1분기 11만대로 늘었다. 특히 서유럽의 경우 친환경차 비중이 지난해 1분기 28.5%에서 올해 1분기 33.6%로 5% p 넘게 증가했다. 기아는 니로와 EV6의 호조와 라인업 추가 등 친환경차 판매 증가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 판매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환경 규제 강화와 인프라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대차의 1분기 전기차 판매는 5만2000대 판매비중은 5%로 높아졌는데 이 중 아이오닉5가 3만대를 차지하는 등 내수 및 유럽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미국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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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강화는 중장기 기대요인인데 2022년 미국 내구성평가(VDS)에서 기아는 전체 브랜드 중 1위에 등극했다"며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첫 차종인 EV6는 유럽연합 올해의 차에 선정됐는데 제품경쟁력 개선에 따른 선진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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