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동안 제주 찾던 내국인들, 이젠 해외 여행으로 몰려
'무비자 입국'은 재개 안 돼...제주로 들어오는 외국인 없어

제주 공항 내 위치한 돌하르방 조형물.

제주 공항 내 위치한 돌하르방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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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국제선 운항이 5월부터 본격 재개되면서 여행관광업계가 호재로 들썩이지만, 제주도는 '예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국제선의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내용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5월부터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내국인들의 방문으로 관광 호황기를 맞았다.


그러나 외국으로의 하늘길이 열리자 내국인들의 제주 관광 수요는 줄고, 그 대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해외입국자의 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대양주(오세아니아) 193%, 동남아 178%, 유럽 129%, 미주 115% 순으로 컸다.


여행사 참좋은여행 역시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집계된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1만5456건으로 작년 동기간(2672건) 대비 약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관광객이 내국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비자 입국'은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의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한국 손님만으로 전세기를 띄울 수 없다"고 전했다.


전세기를 띄울 때는 제주 지역 여행사와 해외 여행사가 그 비용을 절반씩 내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 무비자 입국이 불가하니 해외 현지 여행사들이 제주행 여행 상품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비자 입국 제도가 2년 넘게 중단되면서 제주 여행업계는 해외 입국객(인바운드)이 없어 아웃바운드인 출국객 수요만으론 수익성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여행 업계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주 고객인 시내 면세점과 카지노 업계 등도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기약 없는 임시 휴업과 줄어든 해외 고객으로 위기를 겪은 면세업계는 유명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샤넬의 철수로 매장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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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제주관광협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 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무사증 입국 재개를 비롯한 방역 완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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