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3억2800만대
전년 대비 7%, 전분기 대비 12% 감소
반도체칩 공급 악재 속 엇갈린 성적표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7% 축소…삼성은 S22에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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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해 1분기 공급 제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월 신규 플래그십 단말인 갤럭시 S22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총 7400만대로 선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3억2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7400만대다.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3%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월 말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이 전작인 갤럭시 S21 시리즈보다 높은 가격대로 출시됐지만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애플은 5900만대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데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3세대 첫 5G 모델 출시 효과가 맞물린 덕분이다. 다만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4분기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 기준으로는 28% 급감했다.

상위 2개 업체와 달리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샤오미(12%)와 오포(9%), 비보(9%) 등 3곳 합산 점유율도 30%로 1년 전보다 5%포인트나 줄었다.


출하량을 보면 샤오미는 전년 대비 20% 줄어든 3900만대, 오포는 19% 감소한 3100만대, 비보는 19% 후퇴한 2900만대다. 샤오미는 '레드미 9A'나 '미 10S' 등 신규 단말의 판매가 저조한 데다 반도체칩 부족으로 인한 공급망 타격에 부딪혔다. 연초 중국 설 명절 기간 쇼핑 특수도 제한적이었다. 오포와 비보도 비슷한 공급망 악재를 겪었다.


카운터포인트의 얀 스트라이약 연구원은 "1분기의 경우 삼성과 애플이 3월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러시아 내 2개 업체의 합산 출하량이 전체 시장 대비 2% 미만에 그쳤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에 거의 영향이 없었다"면서 "부품 부족은 곧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기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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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원자재 가용성 감소, 가격 상승,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기타 공급업체 등으로 이어진다면 더 큰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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