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엔 총장-젤렌스키 회담 직후 미사일 공격(종합)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러시아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키이우 시 당국은 이날 오후 8시께 키이우 시내 북서부의 셰우첸코우스키 지구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키이우 시 당국이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구테흐스 총장과 회담이 끝난 직후 러시아 미사일 5발이 날아들었다"며 "유엔을 모욕하려는 러시아 지도부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구테흐스 총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한 시간도 안 돼 일어난 이 폭격으로 최소 한 명이 숨졌다. 또 이 지구 내 인접한 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
데니스 슈마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이날 트위터에 "키이우에서 구테흐스 총장과 회담하는 도중 폭발음을 들었다"며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극악무도한 만행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 세계를 대하는 자신들의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사무총장 측은 "키이우를 방문하는 도중 벌어진 러시아의 공습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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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이날 키이우 외에도 서부 폴론네, 북부 체르니히우, 중부 파스티우, 남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전국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자포리자 시 당국은 "11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3명이 다쳤다"며 "시 주거지역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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