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달러지수…20년 만에 최고
6개국 통화 대비 104 근접…글로벌 경제 새 위험신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소정 기자]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가 20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전 세계 외환 시장도 함께 요동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새로운 위험 신호라는 우려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지수는 104선에 근접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4월 들어 20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달 달러지수 상승률은 5.5%에 육박한다.
최근 달러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겹치며 글로벌 자금이 달러로 몰리고 있다.
문제는 달러의 초강세가 전 세계 시장에서 자본 유출을 일으켜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조시키고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달러 강세에 의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새로운 경제 위험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2년여 만에 달러당 1270원을 돌파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는 20년 만에 130엔을 돌파했다. 위안화 가치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억 vs 4.6억 vs 1.6억…삼성전자 DS부문 '한 지붕...
6거래일째 뜀박질했던 원·달러 환율은 29일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원 내린 1270.8원이다. 이날 오전 126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