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이준석이 한동훈 말에 움직인다? 누구 말 듣는 사람 아냐"
이준석, 중재안 재검토 결정 과정서 한동훈과 논의 사실 알려져
민주당 "한동훈 전화 한 통에 당 대표가 오락가락" 비판
정미경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일 뿐"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말에 휘둘리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비판에 대해 "이준석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또 하나의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며 반박했다.
앞서 지난 22일 여야 원내지도부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놓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중재안을 최고위원회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한 후보자의 의견을 청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5일 비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화 한 통에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그런지 참으로 딱하기 까지 하다"고 일침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누구 말을 듣고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펄쩍 뛰었다. 그는 27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 이야기를 듣고 이 대표가 움직인다? 그건 이 대표를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만약 한 후보자 개인이 본인의 생각만으로 이야기하고 당원들과 보편적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걸 이 대표가 한 후보자 이야기를 들었겠는가. 이 대표는 법조인이 아니기에 검찰 출신인 한 후보자가 어떤 생각인지를 들었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하나의 청취 정도에 불과한 것"이라며 "(한 후보자가) 당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민주당이 갈라치기하려는, '한동훈 후보자 말을 듣는 국민의힘'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프레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면 하는 기대를 내비쳤다. 진행자가 '정 최고위원이 분당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정 최고위원은 "아니다. 안 위원장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당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든 이걸 해야 되는지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당내 의견이 안 위원장의 분당 출마로 모아져 있다는 이야기냐'고 재차 캐묻자, 정 최고위원은 "당내가 아니라 몇몇 분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의견을 주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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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 역시 한 후보자의 의견을 청취한 것은 법률가 자문의 차원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자는 이 사안에 있어서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가진 인물이고 수사 전문가의 입장에서 검수완박이 이뤄졌을 때 국민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면서 정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검수완박 관련해서 궁금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문을 구해 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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