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도심항공모빌리티 기술 선진국의 70% 수준"
개발 기업은 4개 불과…산업 형성 초기 단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포화 상태인 도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의 관련 기술 수준은 아직 세계 최고의 60∼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경쟁력이 낮아 정부의 투자 지원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동향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UAM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부의 투자 지원과 관련 규제 개선,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활성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UAM은 기체·부품, 이착륙시설, 운항서비스·관제, 교통연계플랫폼, 항공정비 등 도심항공 이동수단과 관련한 사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첨단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UAM의 특징으로는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고, 최소한의 수직이착륙 공간만 확보되면 운용이 가능해 포화상태인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빠른 운송이 가능한 미래형 도시 교통수단,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고 저소음으로 도심에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 ▲항공기술, 첨단 부품소재, 충돌회피, 자율비행 등에 필요한 AI 및 ICT 등 최첨단기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집약체 등이 있다.
UAM 산업은 비행체 개발 뿐 아니라 연료전지(수소, 전고체배터리 등), 자율주행, 운송서비스, 신소재, 방위산업 등 산업 파급력이 매우 큰 산업으로 시장 규모도 2040년에는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활용분야별로 보면 승객수송 기체 시장 규모 8510억달러(약 1000조원), 화물운송 4130억달러(약 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직 갈 길이 멀다. UAM 기체 개발 중인 기업은 미국 130개, 영국 25개, 독일 19개, 프랑스·일본 12개에 크게 못미치는 전세계 기체 개발 기업(343개)의 1.2%에 불과한 4개(현대자동차, 대한항공, 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뿐이다. 다만 UAM 산업 형성 초기단계로 최근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 등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SK텔레콤, KT 등 통신사, 인천 및 김포 공항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중에 있고,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상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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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UAM 산업은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산업 형성 초기 단계로 국제경쟁력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력이 낮아 정부의 투자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기체 개발 등 항공분야 기술력은 약하지만, 배터리, ICT 기술력 등 강점을 가진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UAM 시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수도권 비행제한 완화, 데이터 공유제한 완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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