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의 기자간담회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강조…"가능한 범위 내 우크라 적극 지원" 약속

[아시아경제 워싱턴(미국)=권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민간인 대상 무력사용,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영향이 우려된다"고 강력히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장관급 긴급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지원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20 세션 발표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유엔(UN)헌장 위배와 무력 사용, 글로벌 경제의 파급 영향 등이 우려된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의 경제적 파급영향에 논의가 집중됐다. G20 회의 전부터 최대 쟁점은 러시아의 회의 참석 여부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참석에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는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주요 7개국(G7)과의 양자협의를 통해 러시아 참석문제·운영방식 등에 대해 조율해왔다. G20 회의에선 취약계층의 안전망 강화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그린·디지털 전환 등 경제 생산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IMF·WB 장관급 긴급회의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한국 정부가 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점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우크라이나의 필수적인 정부 서비스 유지 및 향후 재건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재정지원 등을 논의했다. WB와 IMF는 공동성명을 통해 각각 30억달러, 14억달러의 패키지 지원방안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급경로에 대한 철저한 분석·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리스크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국제금융체제 안전망·회복력 제고를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재정정책이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돼야 한다"며 "팬데믹·전쟁의 상흔이 남지 않도록 그린·디지털 전환 등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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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취약국 지원 강화를 위해 저소득국 채무재조정의 절차·시한을 명확히 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강조했다. IMF가 주도하는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의 5월초 설립을 환영하면서 우리측 공여 약속(9억 특별인출권)을 재확인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아울러 저소득국에 대한 다자개발은행의 대출여력 확대를 위한 노력이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싱턴(미국)=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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