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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1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기업 실적을 둘러싼 낙관론이 상쇄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인상안이 상정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장 후반 직격탄이 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8.03포인트(1.05%) 떨어진 3만4792.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5.79포인트(1.48%) 낮은 4393.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41포인트(2.07%) 하락한 1만3174.65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및 소재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모자이크는 전장 대비 9.38% 하락 마감했다. 셰브론 역시 5%가까이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후 발표한 1분기 실적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다만 엔비디아(6.05%), 메타(-6.16%), AMD(-4.7%), 세일즈포스(-4.6%) 등 다른 대표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35% 이상 폭락했던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날도 3%이상 떨어졌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 보유 지분을 모두 청산한 것이 투자 심리를 한층 악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CNN방송이 야심차게 출시한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CNN+가 한 달 만에 문을 닫기로 하면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도 6.78% 떨어졌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022년 순익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9.31% 뛰어올랐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4%가까이 올랐다. AT&T도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4.01%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트위터 주가는 0.77%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전날 장 마감 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대체로 긍정적인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 추세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패널토론에 나서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내 관점에서 적절하다"며 "0.5%포인트 인상안이 상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5월 3~4일 예정된 FOMC 회의 이전에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마지막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뉴욕증시 낙폭이 두드러졌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2.954%를 찍었다가 현재 2.89%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작년말 1.5%선과 비교해 급격히 오른 수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68%선을 나타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1%이상 오른 22선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 16일까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2000명 감소한 18만4000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지표인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17.6으로 전월 27.4보다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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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0달러(1.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폴리티코는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미세조정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 제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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