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정조회장 "우크라 숨진 영령에 애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했다.


교도통신·FNN뉴스에 따르면 아베는 지난 21일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참석해 영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을 생각하고 가족의 앞날을 걱정하며 나라를 위해 산화한 영령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그러한 용기 있고 고귀한 희생 위에 나라가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조용히 참배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배한 다카이치 사에 자민당 정조 회장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일본 국민과 영토, 주권을 지키 위해 가혹한 상황에서 숨진 영령을 생각하며 애도하고 감사의 정성을 바쳤다"고 말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한 공물.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일본 총리가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한 공물.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예대제 동안 직접 참배하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야스쿠니신사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중 90%에 가까운 213만3000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특히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를 비롯한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고, 정치인의 참배는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행위로 인식된다.

AD

아베는 총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국내외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이후 공물이나 공물 비용을 보내는 방식으로 참배를 대신했으나 총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패전일(8월15일)이나 예대제에 참배를 반복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