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후보자 '고액보수·전관예우' 정조준…"빈틈없이 검증"
윤호중 "'임대왕' 총리 후보자 검증해야 해 참담"
박홍근 "본격 검증 들어가기 전부터 의혹 수두룩해"
민주당 인사청문TF 단장 민형배 "낙마할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고문료 논란과 재산증식 및 전관예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이다. 민주당 인사청문TF도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을 다각도에서 살펴 "국민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으면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어 고강도 검증이 예상된다.
8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공직 퇴임 후)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8억원이 넘는 고액 보수를 챙기고, S-오일에서도 (사외이사로 겸임하며)80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다고 한다. 공직 퇴임 이후에만 축적한 재산이 40억원이 넘는다"며 전관예우를 지적했다.
특히 "한 후보자가 산업부 근무 시절,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미국 대기업으로부터 6억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도 확인됐다. 한 후보자 주택을 임차한 AT&T에 편법 입찰, 특혜 의혹, 정격유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임대왕 총리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는 민주당도, 국민도 참담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인사청문특위는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 3대 인사 기준을 발표한 만큼, 문제 있는 후보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사청문TF 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낙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1989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통신 대기업 AT&T 등에 주택을 임대해 수익료 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통상분야 고위직을 지내고 있을 때 이뤄진 것이라 "이해충돌과 맞물려 있다"고 꼬집는한편 김앤장으로부터 받은 18억원의 고문료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패스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사청문TF는 이날 청문회를 맡을 청문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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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수두룩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인만큼 빈틈없는 검증으로 야당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벼렀다. 그러면서 "검증 역량과 정책 분야별 능력을 최우선 고려해 이번 주중 명단을 발표하고, 국무총리 인사청문 준비와 본격 검증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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