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두 딸, 누리꾼들에게 '신상 털이' 당했다
'우크라 민간인 학살 의혹' 이후 제재 강해져
푸틴 대통령 가족도 제재 대상에 포함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부차 집단 학살' 의혹을 두고 미국이 대(對) 러시아 제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녀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 세계 누리꾼들이 푸틴 대통령의 두 딸에 대한 '신상 털이'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두 달에 대한 신상 정보가 대거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 마리아 보론초바(37)와 차녀 카테리나 티호노바(36)가 그들이다.
장녀인 마리아는 현재 러시아 크렘린궁의 지원금을 받는 과학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테리나는 지난 2013년 로큰롤 댄스 국제 대회에서 5위에 올라 러시아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이다.
두 사람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전 부인 알렉산드로브나 루드밀라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다. 루드밀라는 지난 1983년 승무원으로 재직하던 중 당시 KGB(러시아 국가정보국) 장교였던 푸틴 대통령과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이혼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당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공동 결정이었다"라며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에서 검은 포대에 담긴 민간인 시신이 구덩이 곳곳에 버려져 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지난 3일, 러시아군이 다수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 전쟁범죄를 수사하고 있는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부차·호스토멜·이르핀 등 일부 지역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민간인 시신을 최소 410구 이상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최근 퇴각한 곳이다.
이 시신들을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 매체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벌인 '집단 학살'"로 규정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라는 국가와 국민 전체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부차 민간인 학살 의혹이 알려진 뒤, 대러 제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 브리핑에서 "(민간인 살해는) 엄연히 주요 전쟁범죄"라며 "푸틴 대통령의 성인 자녀들 재산과 각종 이해관계를 차단했다"라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푸틴 대통령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다른 고위 공직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부인과 딸,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를 지낸 인물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미사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도 명단에 올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