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대표 "수락률에 따른 우선 배차, 이용자 위한 것…'콜 몰아주기' 논란 책임 통감"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택시 '콜 몰아주기' 등 논란 과정에서 부족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택시 업계와 더 많이 협력하겠다며, 동반성장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류긍선 대표는 7일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국 법인택시 기사는 전체 26% 감소했고, 서울은 법인택시 기사가 31% 줄면서 야간 택시 이용이 어려워졌다"며 "이런 환경이 모빌리티 업계의 갈등의 중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업계의 공동된 노력이 필요하고 생각된다"며 "안타깝게도 노력 중 콜몰아주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부족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뢰 기반의 상생 및 ESG 경영 방안의 결과를 말씀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콜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개한 AI 배차구조와 관련해 이용자와 공급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차구조에 '수락률'을 반영한 것에 대해 "수락률을 배차에서 제외하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택시가 기계적으로 배차되는데, 이 경우 승객들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이는 플랫폼 경쟁력과 기사 수익 모두 감소하게 되는 것"이라며 "가맹택시를 우대하기 위함이 아닌 이용자가 최대한 빨리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 대표는 "수락률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열심히 일하는 기사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시스템 상으로 가맹택시 외 일반택시도 수락률에 따른 우선 배정 대상자가 되기도 하고, 가맹택시도 수락률이 떨어지면 우선배정되지 않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5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활용 계획도 발표했다.
류 대표는 "택시 업계와 많은 갈등이 잇었지만 더 많이 협력하겠다"며 "향후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여러 참여자가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향후 5년간 택시기사, 대리운전 종사자 수익개선에 370억원의 기금을 집행하고 모빌리티 종사자의 근로 환경 애선에 80억원을, 중소사업자 상생에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그는 "이 규모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분사 5년만에 지난해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금액"이라며 "(카카오) 공동체 협력을 통해 추가적으로 500억원 정도를 마련해 이동 약자를 중심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