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작용 "업종별 주가 차별화"…이익률 방어가 가능한 업종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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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원자재 공급 차질을 심화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원가 부담이 업종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해 10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수요 견인-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논쟁을 넘어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전망치인 3.1%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물가는 상장기업의 이익단에 영향을 준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2월 상승률이 2008년 수준에 도달했으며 시차를 두고 기업의 원가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기업의 생산원가와 관련된 생산자물가에 수입품을 포함해 지수화한 수치다. 이는 제조업 기업의 원가율 변화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면서 물가 상승이 1분기 실적 시즌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반등 탄력이 약한 것은 실적 시즌 이슈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업종별로 상이할 것으로 판단돼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 방어 가능 여부가 주가 차별화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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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은 특히 유틸리티, 소재 업종에 부담을 가중할 전망이다. 1차 에너지를 이용하는 유틸리티 업종은 원가율이 가장 크게 상승하고, 원자재를 이용해 중간재로 가공하는 비철·목재, 화학, 철강 등 소재 업종의 원가율도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등 성장 산업은 비교적 원가율 방어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및 호텔·레저는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돼 큰 폭의 원가율 하락이 예상된다. 음식료가 포함된 필수소비재는 판가 인상 효과가 있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에 원가율 변화는 종목별로 상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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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이익률 방어가 가능한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과 매출액 증가율의 차로 이익률 방어 가능 업종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이에 해당하는 업종으로는 미디어·교육, 유통, 정보기술(IT), 2차전지(IT가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익률 방어가 가능한 종목으로는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와이솔, 뷰웍스, 제일기획, CJ CGV, 롯데쇼핑, 카카오게임즈, 강원랜드 등을 선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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