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6개국 평균 물가상승률도 2.7→3.7%로 1%P 올려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 제시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1.3%포인트나 올랐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3.0%로 소폭 하향했다.


ADB는 6일 발표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ADO)'에서 이같이 밝혔다.

ADB는 매년 4월 연간 경제전망을 하고 7월(보충) 9월(수정) 12월(보충) 등 총 네 차례 수치를 조정하거나 유지한다.


이번 전망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회원국의 물가 상승률 수치를 대폭 상향한 것이 특징이다.

ADB는 아시아 46개 회원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평균 3.7%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2.7%) 대비 1%포인트 올렸다. 내년 전망치는 3.1%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아시아 4개국 가운데 상향 조정 폭이 1.3%포인트(1.9→3.2%)로 가장 컸다. 홍콩은 2.0%에서 2.3%로, 중국은 2.1%에서 2.3%로, 대만은 1.1%에서 1.9%로 각각 조정됐다. 한국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로 제시했다.


ADB는 "아시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타 지역 대비 상승 압력이 낮았으나 향후에는 3%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은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올해는 3.2%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나 내년은 이런 요인이 완화되면서 2.0%를 전망한다"고 했다.

ADB, 올해 韓 물가상승률 전망 1.9→3.2%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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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0.1%포인트 낮아졌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3%에서 5.2%로, 한국은 3.1%에서 3.0%로 각각 하향됐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3%(아시아 개도국)와 2.6%(한국)로 제시됐다.


ADB는 "아시아 지역은 코로나19에서 점차 회복하면서 올해와 내년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시아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산 등으로 이전 팬데믹 시기보다 경제 개방성이 확대되면서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역성장에서 크게 회복한 지난해(4.0%)와 비교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나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외에도 미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를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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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또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면서 조세 개혁을 권고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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