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포럼 "이커머스 플랫폼, 획일화된 규제보다는 생태계 진단이 우선"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디지털경제포럼이 ‘이커머스 플랫폼 생태계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세미나에서 정확한 생태계 환경 파악이 선행돼야 플랫폼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디지털경제포럼은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범 정책 관련 정부 기조가 ‘플랫폼 자율 규제를 통한 혁신 성장 촉진’인 만큼, 플랫폼 생태계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디지털 경제 정책을 고민해야한다”면서 “일률적 접근보다 사안에 대한 핀셋형 접근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이대호 성균관대학교 교수 “온라인 플랫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과거에는 소외됐던 80%의 상품도 고객에게 영업의 기회를 얻었고, 역세권이 아닌 사업자도 잠재고객에게 잘 발견되고 있으며, 온라인상 신뢰라는 한계를 다양한 리뷰데이터로 극복하면서 관련 생태계를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온라인 플랫폼 3법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각종 의무를 부과하고 법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는데, 알고리즘 공개 의무화와 맞춤형 광고에 대한 규제는 더 많은 어뷰징의 기회를 제공하고, 목표 고객에 대한 접근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일반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부정적 효과를 초래해 전체 사회 후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일률적인 규제보다는 전반적인 진단 및 핀셋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곽규태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이커머스 플랫폼 안에서도 개방성에 따라 분권형, 집중형 등 다양한 플랫폼 유형이 존재한다. 이처럼 다양한 특성을 가진 플랫폼을 하나의 잣대로 재단하고 정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에 대한 해상도를 높이려는 학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경제포럼이 발간한 '2021 이커머스 생태계 리포트'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프라인에 비해 낮은 초기 자본과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상대적으로 빠르게 손익분기점까지 도달할 수 있어 신생 사업자의 손쉬운 창업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판매자는 쇼핑몰 입점을 위해 평균 1250만원을 투자하고 창업 준비까지 4.4개월이 소요되고,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평균 5개월 소요됐다. 오프라인의 경우 평균 9000만원을 투자하고 준비기간은 9.7개월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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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커머스 판매자들에게 온라인 광고는 매출을 위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소자본 창업도 주요한 시장 환경 속에서 효율성이 높은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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