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전기차 해상운송 글로벌 점유율 45%
전기차 보급 늘며 선박운송 안전관리 중요도 ↑

광양항 국제터미널에 접안 중인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세이프티호 선원들이 훈련용 차량에 질식소화덮개를 씌우고 물 분무창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광양항 국제터미널에 접안 중인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세이프티호 선원들이 훈련용 차량에 질식소화덮개를 씌우고 물 분무창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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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close 증권정보 086280 KOSPI 현재가 226,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66% 거래량 120,369 전일가 227,5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글로비스, 美 동·서부 대규모 물류 거점 확보 현대글로비스, VLCC 추가 계약으로 총 12척 확보…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글로비스, 중소 물류기업 AI 전문가 양성 지원 가 운영중인 자동차운반선에 큰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한 특수장비를 배치하는 등 최근 선박환경에 걸맞게 화재대응 시스템을 강화했다. 전기차 해상운송이 늘면서 선박 내 차량화재에 특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0일 회사 측은 한국선급(KR) 등과 연구해 선내맞춤형 화재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연내 모든 선박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부품 운송 등 공급망관리(SCM) 전문기업으로 작년 한해에만 전기차 25만대를 옮겨 전기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45%(자체추산)가량을 책임졌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운반선은 차량이 촘촘히 선적돼 불이 나면 자칫 연쇄발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기차에 불이 옮겨붙으면 내연기관 차량과 화재진압에 차이가 있어 그에 맞는 적합한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을 끄는 질식소화덮개와 물 분무창을 순차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질식소화덮개는 특소코팅된 내화섬유로 이뤄진 불연성 재질의 천으로 불 난 차량에 덮어 산소유입을 막아 불을 끄고 열과 연기를 차단하는 장비다. 2014년 노르웨이에서 개발돼 효과가 입증돼 소방서 등에서 쓰고 있다. 선적차량 크기가 다양한 점을 감안하는 등 선박 환경에 맞춰 제품을 손봤다. 물 분무창은 철문이나 벽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을 관통해 직접 물을 뿌리는 장비다. 1m 이상 긴 관을 차에 꽂으면 차량 아래쪽까지 가까이에서 물을 뿌릴 수 있다.

선제적 예방을 위해 화물창각 데크(층)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차량상태를 수시로 살핀다. 화재위험을 초기에 알아챌 수 있도록 선내열·연기감지기를 설치했다. 전기차는 일반차량 대비 무거운 점을 감안, 선박 아래쪽에 선적하기로 했다. 아래 층이 비교적 온도가 일정하고 안정성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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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비상상황 대응매뉴얼을 마련해 매해 두 차례 이상 훈련을 의무화하는 한편 선원 안전을 위해 난연성 내열원단, 정화필터를 부착했다. 회사는 "자동차산업 변화흐름을 파악하고 화주가 필요로 하는 걸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해운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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