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략하는 호텔…각종 패키지 선봬
객실마다 태블릿PC 설치하고
메타버스 진출 2030 접점 늘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호텔 업계가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객실 구조에 MZ세대 특성을 반영하고,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패키지를 연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개관한 AC호텔 메리어트 강남은 가족과의 시간을 중시하는 MZ세대 부모를 적극 공략했다. 셀렉트급 호텔 최초로 객실 내 테라스에 프라이빗 풀을 설치하고, 호텔 3층에는 키즈 라운지를 뒀다. 객실에는 안마의자, 스타일러 등을 배치하고 스마트폰 모바일 체크인을 실시해 전자기기 사용에 능숙한 MZ세대를 겨냥했다. 그 결과, 개인 풀이 있는 ‘프리미엄 풀’ 라인 객실은 오픈 첫날부터 4월까지 예약이 꽉 차는 성과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도 구매력이 있는 기존의 40대 이상 VIP 고객에서 2030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올해 초 사내 게시판에 "MZ세대에 친근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호텔신라는 지난해부터 골프, 미술품, 피트니스와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피트니스 패키지는 2030 예약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조선 팰리스는 전자기기에 친숙한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객실마다 태블릿PC를 설치, 호텔 서비스를 간편하게 태블릿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봄을 맞이해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시그니처 펫 패키지 시즌 3’을 출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MZ세대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호텔 업계는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에도 진출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번달 초 글래드호텔은 제페토에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를 오픈하고 글래드 호텔 캐릭터 ‘글래드맨’을 공개했다. 이러한 시도는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글래드호텔 전체 투숙객의 85%는 MZ세대가 차지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호캉스족이 늘어난 뒤부터 MZ세대가 호텔업계 주고객층으로 떠올랐다"며 "사진을 남기기 좋아하고 IT 기기에 친숙한 점 등 여러 특성을 반영해 MZ세대 수요 공략에 모두 나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