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우크라에 대공미사일 방어체계 S-300 제공 가능"
옛 소련제 방어체계...우크라서 지원요청
슬로바키아, 미국서 대체 방어체계 지원 기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가 자국이 보유한 옛 소련제 대공 미사일방어체계인 S-300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미 국방장관 방문시 해당 사안을 미국과 협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국방부는 자국이 보유한 S-300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미국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티카 코발 카카시코바 슬로바키아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슬로바키아에 도착하면 우크라이나에 S-300을 보내는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17일 슬로바키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을 순회 중인 오스틴 장관은 나토 회원국들과 전황을 평가·공유하면서 군수물자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S-300을 제공하는 방안도 지원계획 중 하나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300은 옛 소련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전투기 및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계다. 우크라이나는 S-300이 추가로 도입되면 러시아의 공습이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 중에서는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그리스, 불가리아 등이 S-300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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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는 S-300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대신, 미국이 대공 방어시스템을 지원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카카시코바 대변인은 "우리는 S-300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를 대체할 만한 체계가 없다면 우리 영공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없앨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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