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D-10 금호석화 '조카의 난' 박철완, 연일 "주주친화 부족"
나흘 만에 또 "배당, 자사주 소각 부족" 지적
금호석화 주가 15만원대…1년 새 30% 증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close 증권정보 011780 KOSPI 현재가 137,600 전일대비 5,400 등락률 -3.78% 거래량 67,635 전일가 143,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금호석유화학그룹, 3000평 규모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지난달 409개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고배당 기업 '다수' 금호석유화학, ‘스페셜티’로 정면돌파…불확실성 뚫고 고도화 박차 화학 주주총회가 10일 남은 가운데 박찬구 회장의 조카이자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연일 회사의 주주친화 정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흘 만에 다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부족해 주가가 떨어졌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박 전 상무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가가 15만원대에 머무르는 이유는 회사의 안일한 배당 정책과 미흡한 자사주 소각 정책 때문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나흘 전 발표한 배당성향 하락, 0.56%의 자사주만 소각 등 7가지 소액주주 손실 원인과 비슷한 논지를 다시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금호석화의 14일 종가는 15만1500원으로 1년 만에 29.2% 하락했다.
박 전 상무는 "회사가 약속한 여러 주주친화 정책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면서 자사주 소각과 배당 상향 정책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호석화가 0.56%의 자사주를 소각한 것은 다른 회사보다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주총을 3주도 남겨 놓지 않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문제라고 했다. 자사주 매입엔 동의하지만 매입 규모가 현 시가 기준 약 3%에 불과하니 부족하다는 것이다. 매입 후 전량 소각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기존 보유중인 17.8%의 자사주 처리 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해 12월 OCI홀딩스 OCI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10060 KOSPI 현재가 294,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7.39% 거래량 269,554 전일가 318,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비중국 수혜·스페이스X 호재로 257% 오른 이 종목…언제까지 오를까[이주의 관.종] "본질은 증설 규모 상향" 열흘 만에 목표주가 65%나 올라간 이 종목[주末머니] 와 한 자사주 맞교환(스와프)라고 꼬집었다. 회사가 "사업적 제휴"란 명목 아래 OCI라는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친화정책"을 펼쳤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자사주가 보통주로 전환돼 유통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의 의결권과 주당배당금은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고 했다. 박 전 상무는 "경영권이 취약한 회사 측이 이번 OCI 건과 비슷한 거래를 계속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지난달 11우러 법원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배당 정책도 "전혀 주주친화적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사가 발표한 주당 1만원 배당의 배당 성향은 연결 기준 14%로, 지난해 19.9%보다도 적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는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피앤비) 실적 변동성이 높아 손익 추정이 어려운 만큼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앤비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재무안정성을 갖췄다고 박 전 상무는 반박했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폴리켐 잔여지분 50% 인수 등 투자에 따른 자회사 이익을 배당금 산출에서 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회사 말대로 별도 순이익으로 따져 보면 지난해의 경우 피앤비, 금호미쓰이, 폴리켐 등 우량 자회사의 이익이 빠진다는 것이다. 박 전 상무에 따르면 이들 자회사의 순이익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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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 전 상무는 회사 측이 오는 25일 오전 9시 열리는 45기 정기 주총에 자신이 발송한 주주제안을 포함해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올렸다고 알렸다. 박 전 상무 측의 의결권 대리행사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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