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韓 노동시간 긴 나라..사회적합의 거쳤던 ‘주52시간제’ 역행 안돼”
이동학 민주당 전 청년최고위원
“尹 국민 뜻 잘 헤아려야..‘주52시간제 퇴행’
'저녁있는 삶' 추구 노동자 다시 갈아넣는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장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국회사진기자단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52시간제 유연화’를 예고한데 대해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52시간제’가 퇴행되면 다시 노동자를 갈아넣는 길이 될 수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 끝에 통과된 주52시간제를 역행해 국민 뜻을 거슬러선 안된다”고 했다.
14일 이동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시간이 많은 나라 중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과거로 다시 돌아는 건 비대면 업무로 생산성을 고도화시키려는 흐름과 전면으로 배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 70%이상이 찬성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우리는 저녁이 있는 삶을 부분적으로나마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의 시간은 거꾸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세계 경제 10위, OECD 가입국. 대한민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인데 그 이면에는 말할 수 없었던 노동자의 희생이 숨어있다”고 했다. OECD 나라들 중 산재사망사고 1위, 근로시간 많기로는 3위에 달한다는 통계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결국 이대로는 안된다는 사회적 합의 속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52시간 근로시간 법이 통과되었고,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중대재해법이 통과됐다”면서 “그런데 이를 거꾸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그는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면, 이미 규정되어 있는 재량근로제, 이른바 유연 근로제나 시간선택제를 활용해도 된다”면서 “노사 간 대화와 합의만 이뤄진다면, 현재 제도하에서도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자가 후보 시절 했었던 이야기는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주장이었다”면서 “노동자들의 입장을 도외시한 채 친기업, 친재벌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러나 이제 대통령 당선자가 된 이상,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추구하되 국민의 뜻을 잘 헤아리고 이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52시간제의 큰 틀을 무너뜨리는 것은 대한민국 노동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는 만용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