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밭도 다 탔지만 … 화마도 꺾지 못한 희생정신, ‘의용소방대’ 아름다운 봉사
자신의 피해 잊고 봉사활동 펼치는 여성 대원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213시간의 사투. 역대 최장의 울진·삼척 화재는 잡히고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남았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피해를 낳은 가운데 자신의 피해는 뒤로 하고 봉사활동에 내처 뛰어든 의인들이 있었다.
경북소방본부는 정선희 울진여성의용소방대장이 이번 산불로 매실밭 5000평, 체리 농원, 컨테이너 등이 소실돼 개인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다른 주민의 피해 현장을 먼저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춘숙 북면여성대장 역시 자신의 주택과 보일러실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박경선·이현숙·최인희 대원들도 주택과 표고버섯농장, 창고 등이 소실되는 상처를 입었다. 그들은 자신의 아픔을 뒤로 하고 이재민과 소방대원이 있는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 활동 대원들의 급식을 위한 급식차를 운영하고 보급품을 분배했다.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차려진 국민체육센터에서 화재로 인한 불안함과 우울감, 수면장애를 보이는 이재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마음을 돌보는 봉사도 펼쳤다.
봉사활동에 뛰어든 의용소방대원들은 한목소리였다. “이번 산불은 피해가 큰 만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현장으로 달려왔다”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고 복구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경북도 울진의용소방대원들은 매일 300∼400명씩 재난 현장에 나와 산불진화, 잔불 정리, 현장 교통통제 등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