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확진자 연말의 '30배', 수업 공백에 비상걸린 학교
개학 이후 학생 하루 평균 2만9100명 확진
교원 확진자 급증하며 대체인력 확보난 겪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중·고교가 개학한 2일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교실로 이동하는 자녀들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학 이후 전국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연말보다 30배씩 늘어나 전면등교에서 원격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급증했다. 교사들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수업할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재택치료 중 원격수업을 하는 일도 빚어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새학기 등교 이후 6일간(3월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초·중·고등학생 수는 일 평균 2만9100명이다. 작년 2학기 최대 규모였던 12월9~15일 하루 평균 확진자(963.1명)의 30배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교직원 확진자도 급증했다. 6일간 하루 평균 교직원 확진자는 2409.2명으로, 작년 12월16~22일(80.7명)보다 30배나 많다.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을 대체할 교원 확보를 즉각 투입시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주 한 중학교에서는 확진이나 격리로 등교가 중지된 교사 6명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부가 대체인력 확보 대책을 제시했지만 확진 교원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인데다 지역별로 수급 불균형이 큰 실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과밀학교·학급에 기간제교사 8900명을 채용하고 퇴직교원과 임용대기자, 강사 등 대체인력 풀 7만5000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주지역과 근무지역 간 수급불균형으로 인력 확보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배치하는 곳도 있는데 경기도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정원 외 교원 4639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대체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계약제 교원 채용 조건을 완화하고 휴직중이거나 파견중인 교사들도 대체교원으로 참여시키겠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11개 교육지원청별로 보결담당 시간강사 인력풀을 모집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대체교원을 채용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으나 서울은 인력 수요가 너무 많고 교육지원청에서도 효율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현장 대체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라며 "인력풀을 확대하고 교육지원청이 대체로 뽑는 방안 등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학 이후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 수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7일 기준 전면등교 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88.1%(1만7894개교)다. 일부 원격수업을 한 학교는 9.6%(1955개교), 전면 원격수업은 1.8%(334개교), 재량휴업한 학교는 0.6%(128개교)다. 새학기 첫날인 2일과 비교하면 7일에 전면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325개교(1.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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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이나 격리 등으로 등교수업을 받지 못한 학생도 늘었다. 2일에 등교한 학생은 519만명(88.1%)이었으나 7일 482만명(81.9%)으로 37만명(6.2%p) 감소했다. 7일 등교 학생은 유치원생(77.8%)이 가장 적고 초등학생(81.3%), 중학생(81.8%), 고등학생(85.2%)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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