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北, 올해 ICBM·핵실험 재개할 수도"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한 핵 및 재래식 무기 개발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도발 행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재개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의 17개 정보기관이 함께 만든 것이다. 특히 이러한 평가는 북한이 올 들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북한은 지난 1월 대미 신뢰구축조치를 전면재고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로 인해 북한이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을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이 시간이 지나면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국제적 인정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전략적 우위 측면에서뿐 아니라 핵 보유국으로서 이점을 취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도발 행위와 한국에 대한 상징적인 제스쳐를 오가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미의 차이점을 부각해 한미 동맹을 훼손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비롯해 크루즈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등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ICBM, SLBM 개발은 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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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북한이 "플루토늄 프로그램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핵분열 물질 생산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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