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얼음컵 만들고 페트병으로 유니폼 만들고…탈 플라스틱 나선 편의점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진 가운데 편의점도 ‘탈(脫) 플라스틱’ 행렬에 동참했다.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블랙야크와 손잡고 수거된 무라벨 생수 페트병을 모아 편의점 유니폼으로 만드는 사업을 열었다. 다 쓴 페트병 18개로 유니폼 하나를 만들 수 있다. 직영점 시범운영을 위한 50벌 제작에서 출발한 사업은 현재 10배 규모인 500벌까지 확대됐다. GS리테일은 오는 6월까지 전국 직영점에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가맹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얼음컵을 친환경 종이컵로 대체했다. 100% 천연펄프에 친환경 코팅을 더해 종이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종이로 만들었지만 수분 투과율이 낮아 플라스틱 얼음컵과 비슷한 수준의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도입된 올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판매량은 약 20만개에 달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얼음컵 판매량이 높지 않지만 3월부터는 수요가 급증해 높은 판매 신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의 레귤러 사이즈를 넘어 라지 사이즈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 전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전국 모든 점포의 비닐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교체했다.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된 친환경 봉투는 연간 약 9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낸다. 한해 누적 판매량이 1억 5000만잔에 달하는 즉석원두커피 ‘GET커피’도 전용컵을 친환경 크라프트 컵으로 전면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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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이같은 노력은 ESG 경영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ESG 실천과 함께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현대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탈 플라스틱 이슈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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