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없는 '초유의 대선'…온갖 의혹에 사라진 김혜경·김건희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의 배우자들은 여전히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측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대선까지 남은 기간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도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공개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배우자가 공개 활동을 접은 데는 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후폭풍이 우려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과잉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김씨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지난달 9일 민주당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뒤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허위이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면적인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씨가 이번 대선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26일 허위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 회견과 지난 4일 사전투표 참여 단 두 번뿐이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투표를 마쳤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후 기표소를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김건희씨는 이날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 참여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비공개로라도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씨와 달리 김혜경씨는 사전투표 현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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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여야 대선 후보들이 배우자와 함께 투표소를 찾지 않은 것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번 대선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후보 배우자들이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은 첫 대선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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