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화장품 등 수출 비중 높은 품목 타격
SWIFT 제재 시 결제대금 지연 등 손해
“최악의 시나리오 가정해 만반의 준비해야”

對러시아 제재 수위 강화…“자동차, 화장품 등 中企 수출 품목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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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방국가는 러시아은행의 금융거래 차단, 주요 산업의 대(對) 러시아 수출 통제,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 등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중고차·24.4%), 화장품(9.9%), 철강판(5.1%), 자동차 부품(4.7%) 순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가 중소기업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소기업 수출액 기준 10위에 해당한다. 중소기업의 러시아 수출액은 27억5000만달러(약 3조원)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 1171억달러(약 142조원)의 2.8% 수준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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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SWIFT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기업이 결제대금 지연 및 중단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시킬 경우 국내 기업은 무역대금 회수 지연, 현지 생산·판매 법인의 본사 송금 제한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구원은 러시아가 루블화 결제 또는 가격 인하를 요구하게 될 경우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환율이 떨어질 때 원화 환산 수출 금액이 줄어들어 손실)도 우려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때를 대비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기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기업 지원과 관련해 정책 집행과정에서 실질적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패스트트랙을 통한 신속한 집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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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2015년 대 러시아 수출은 전년보다 53.7%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승용차(△62.1%), 타이어(△55.7%), 컬러TV(△55.0%) 등이 크게 감소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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