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부 구성 합의' 첫발 李···尹·安 단일화는?
李, 金과 단일화로 통합정부 구성 첫발
尹·安 단일화, '잠정 중단'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인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통합정부 구성 합의를 발표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논의 지속 여부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추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토론회에서 "심 후보, 안 후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윤 후보를 제외한 안·심 후보에게 정치교체·연합정부 필요성의 공감대를 유도한 이후 이른바 '반윤(反尹)' 연대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2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1일) 이 후보를 만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정치교체 위한 공동 선언'에 합의한 데 이어 본격적인 단일화를 선언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에 대해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위성 정당 방지를 위한 정부 출범 1년 내 '제7공화국 개헌안' 등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 포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부동산·교육 정책 전담 독립 의사결정 기구 설치 관련한 인수위원회 산하에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운영 등 두 후보 파트너로서 '국민통합정부' 구성 등 내용이 포함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 측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중요한 어른들에게 정부 구상에 대한 도움을 받는 일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과 같은 원로, 대한민국 지도자격 인사들은 매우 소중한 분들"이라며 치켜세웠다.
1일 종교·정치·시민사회 등 원로 20명이 참여한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추진위원회'는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자들이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 구성에 참여하겠다고 TV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약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 본부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여준 전 장관 이런 분들까지 멀리서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원로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연합정부 구성과 개헌을 제안한 것을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에 대한 호응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잠정 중단 상태'이다.
안 후보는 3·1절 기념식에서 "(부인 김미경씨를 포함해) 저희 둘 다 마라톤 풀코스를 3번 완주했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굳혔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진정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윤 후보와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 논의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최종 투표일까지 단일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가장 유효하고 확실한 전략이라는 것을 누구든지 다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안 후보가 끝까지 간다면 사실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수는 없다"며 "정권 교체를 도와주는 일에도 (안 후보가) 조금 역할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날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 "예정된 수순"이라며 "저희는 (단일화) 압박은 못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정치개혁안에 대해 "개혁에 대한 진정성보다 선거를 이기기 위한 선거 전략이 우선되어 있다"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었다면 과연 막판에 정치 개혁 이야기를 꺼냈겠는가, 선거에 이기든 지든 (개혁안을) 처신할 것인가 씁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개혁안 내용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왜 하필 투표일 며칠 앞두고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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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의 통합정부구성·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갈래로 나뉘는 가운데, 2일(오늘)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 등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세 번째 TV토론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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