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러시아군, 키예프 도심 외곽서 진격 중...핵위협 움직임은 아직"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이 수도 키예프를 겨냥해 계속 진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으로 키예프 점령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수일 내 공격적으로 점령 시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전력 태세 강화 명령과 관련, 특별히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군이 키예프 도심 외곽에 있지만, 분명한 것은 키예프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군이 계속 키예프로 가까이 진격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군이 키예프 주변에서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 군이 더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까지 러시아군에 장악된 우크라이나 도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 군이 진격을 이어가며 며칠 내 키예프를 둘러쌀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강한 저항에 조바심을 느낀 러시아 군이 더 공격적 행보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이날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이반키프 외곽에 있던 러시아 군 호송대가 수도 키예프 외곽으로 진군하고 있음이 확인 되는 위성 사진도 공개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의 핵전력 태세 강화 명령 이후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아직은 특별히 주목할 움직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벨라루스의 경우 아직 우크라이나 내 군사 병력을 투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방어를 위해 미국 등이 보낸 안보 지원 물자가 속속 도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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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1146개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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