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일 정례회의…"원유 증산 가능성 낮다"
"OPEC+ 4월 일평균 40만배럴 증산 유지할 것"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시 유가 120~150달러 가능해
현재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 선반영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OPEC+가 오는 2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원유 증산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기타 산유국 협의체로, 러시아가 포함됐다. 미국이 증산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라크는 추가 증산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언급했고, OPEC+는 지난 월간 보고서에서 2022년 원유 수요 전망치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연구원은 "수요 전망에도 큰 변화는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OPEC+는 4월에도 일평균 40만배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소식에 따라 국제유가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서방국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러시아 제재 강화를 시행했고 러시아는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명령하는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28 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는 회담 결과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27일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곳 중에 한곳으로 꼽히는 서울만남의광장 알뜰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지난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소식에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브렌트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장중 배럴당 10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같은 날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주 각각 97.93달러, 91.59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주(28일) 들어 브렌트유는 5.24% 오른 103.06달러, WTI는 6.27% 급등한 97.33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가 120~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리스태드 에너지는 전쟁 양상이 심각해지면 국제유가가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고 JP모건체이스는 120달러를 예상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지금 유가는 러시아 원유, 가스 수출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선반영 중"이라며 "러시아의 원유 수출 물량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원유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가 약 1억5000만배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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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연구원은 "러시아 원유 제재가 실현되면 원유 재고가 3억배럴로 감소해 국제유가는 평균 110달러(배럴)까지 도달 가능하다"며 "그 외 투기적 매수 포지션, 매크로 환경에 따라 최대 150달러(배럴) 까지 상단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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