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청년 일자리 20만개 만들었다…"창업정책 강화"
중기부,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발표
고용 증가율 9.4%로 고용보험 가입자의 3배
컬리, 작년 1500여명 채용…일자리 창출 1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9.4%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1%)보다 3배 높았다. 특히 벤처·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은 20만명이 넘고, 지난해 늘린 고용 10명 중 3명은 청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6209곳의 고용은 76만4912명으로 전년 대비 6만6015명 증가했다. 고용정보 제공 미동의 기업 등 고용 현황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하면 고용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가율로 보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9.4%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1%) 대비 3배 가량 높았다.
특히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32.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벤처·스타트업 고용 중 청년(만 15~29세 이하) 고용은 전체의 26.9%인 20만5625명이었다.
지난해 청년 고용은 전년 대비 1만8000여명 증가했다. 이는 벤처·스타트업 전체 고용 증가의 27.6%를 차지했다. 벤처·스타트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이 중 3명은 청년인 것이다.
또한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의 증가율은 2.4%인 반면,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 증가율은 9.7%로 나타났다.
지난해 창업한 벤처·스타트업은 569곳이며 이들은 3800명을 채용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코로나 위기에도 신설된 벤처·스타트업이 고용 증가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며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창업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10개사 중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제조, ICT 기반의 유통·서비스 분야 기업이 7곳이었다. 이들의 총 고용 증가는 3932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2020년(688명)에 이어 지난해(1533명)에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7778곳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은 20만1244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 대비 약 26.9%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유니콘기업 15곳은 지난해 말 기준 1만1719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3863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49.2%에 달했다.
유니콘기업 15곳이 기업당 평균 257.5명을 추가 고용하면서, 벤처기업 혹은 벤처투자 받은 기업 3만6209개사의 평균 고용 증가 인원 1.8명의 140배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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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책관은 "최근 벤처투자와 펀드의 증가세, 유니콘기업의 증가 등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 돼가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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