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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학개미' 등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161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982억원달러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대외금융자산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금융상품을 사거나 기업이 해외에 직접투자한 금액이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증권투자는 1270억달러 증가했고, 직접투자는 506억달러 늘었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증권투자 중에서도 지분증권 투자가 증가한데다 미국 주가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1조5231억달러로 1년새 264억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장기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부채성증권 투자 확대로 증권투자는 전년 말 대비 162억달러 증가했고 직접투자는 17억 달러 줄었다.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6379억달러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늘었다. 전년 말 대비 1718억원 증가한 것이다. 2018년(1745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대외채무(6285억달러)는 836억달러, 대외채권(1조779억달러)은 502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모두 최대 기록이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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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과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각각 35.9%, 26.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포인트, 2.8%포인트 하락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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