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홈쇼핑업계…PB로 승부수
롯데홈쇼핑, ‘MZ PB개발팀’ 신상품 개발
CJ온스타일, PB·LB 등 35개 브랜드
수익성 개선 위해 상품력 강화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홈쇼핑 업계가 지난해 비대면 쇼핑 수요 감소, 송출 수수료 부담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체 브랜드(PB)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패션, 뷰티, 식품 등 PB 영역을 확장하며 상품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1일 롯데홈쇼핑은 총 6개의 PB를 운영하며 5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로만 구성된 ‘MZ PB개발팀’을 꾸려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내놓은 ‘우주프로틴’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한정 판매 결과, 초도 생산 물량의 70% 이상이 판매됐고, 펀딩 금액도 목표 대비 4배 초과 달성했다. 연내 고체샴푸바, 대나무 칫솔, 숙취해소제 등 6개 상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35~45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패션 PB ‘더 아이젤’도 선보인다.
CJ온스타일은 PB와 독점 라이선스브랜드(LB) 등 35개를 운영 중이다. 특히 패션 부문을 필두로 오덴세(키친), 오블랑(뷰티), 오하루자연가득(건강식품), 앳센셜(리빙), 테일러센츠(향), 아이디어집(생활용품) 등으로 PB를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CJ온스타일 전체 취급고 중 PB 비중은 약 20%가 됐다. 향후 CJ온스타일은 PB 상품을 앞세워 TV커머스 차별화 및 유통채널 확장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PB와 단독 브랜드 등 10개를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라씨엔토, 고비, 제이바이, 이상봉에디션, 안나수이, 마틴발, 레니바이레니본, 데미안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상품 수는 전년 대비 43.4% 늘었고, 매출은 21.7% 증가했다. 다음 달엔 알레보를 재단장해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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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들이 PB에 몰두하는 이유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PB는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브랜드 사용비, 유통비 등이 없어 이익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 패션 PB LBL은 현재까지 누적 주문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고, CJ온스타일 패션 PB 더엣지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패션 PB 라씨엔토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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