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35조 하자더니 16조 '매표 추경' 또 국민 속이나"
"18일 이후에 추가 지급한단면서 왜 지금 안 되나"
소상공인·자영업자 3월 9일까지 기다려야 하나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16조원+α' 규모인 추가경정예산(추경) 정부안으로 우선 처리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한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는데 정작 민주당 지도부는 16조원에 불과한 '찔끔 매표추경'만을 힘으로 통과시키려는 땜질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추경안 처리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국민을 살리는 피같은 추경안"이라며 "야당이 계속 민생·방역 예산을 발목 잡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6조원+α'의 정부안을 우선 처리하고 대선 이후 2차 추경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500만원을 예산으로 잡았으나 정부가 추경 규모 확대를 거부하자 정부안에 따라 300만원을 먼저 지원하고 추후 다시 지원금을 집행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46조원 규모의 추경에 반대하며 오락가락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소상공인 고충을 운운할 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충분한 손실보상이 아닌 대선전 생색내기에만 치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전 추경 통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선거 후에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류 의원은 "이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에게 경고하고 35조원 추경을 통과시키도록 지시하지 않고 왜 비겁하게 뒤에 숨어 입을 닫고 계신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18일 정도 이후에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고 하면서 왜 당장 대폭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지, 왜 고통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3월9일 이후까지 기다려야만 하는지 민주당은 대답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정부를 끝까지 설득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이렇게 정부와 짬짜미가 되어 졸속 처리를 하려는 속내가 대체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추경심의 행태와 대선 후 추가지원은 공연불에 불과하며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증액과 함께 손실보상 100% 하한 100만원, 손실보상 소급적용, 여행업과 공연기획업 등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시키는 관련 법개정을 패키지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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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예결위를 열어 추경안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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