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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0년간 해수면 상승폭, 지난 100년과 맞먹는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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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해양대기국 등 합동 보고서 통해 분석 결과 발표

▲투발루 푸나푸티 해변에는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방어벽을 쉽게 볼 수 있다.

▲투발루 푸나푸티 해변에는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방어벽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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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앞으로 30년간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더 가속화돼 전세계 해안 지역 홍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국(NOAA) 등은 이같은 내용의 합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해수면은 오는 2050년까지 평균 10~12인치(25~30cm)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100년간의 수치와 맞먹는 것으로, 이전보다 해수면 상승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보고서는 또 해수면 상승에 따라 해안가 지역에 발생할 홍수의 강도와 횟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하와이대 연구팀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30년대 중반이 되면 미국 해안지역의 만조 홍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만조 홍수는 2019년의 경우 약 600건 이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날 경우 기후 온난화 가속화로 인해 이번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빨리 해수면이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NASA, NOAA 등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기관들은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남북극의 빙하나 고산지대 얼음이 녹아 내리는 현상, 바다ㆍ육지ㆍ얼음간 복잡한 상호 작용 등이 얼마나 해수면 높이 상승에 기여하는 지를 감안해 비교적 근미래의 해수면 상승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고안해냈다. 특히 NASA의 해수면변화팀은 최신 해수면 상승 예측치를 미국 전역의 지역별로 찾아 볼 수 있는 온라인 매핑 도구도 개발했다.


NASA 관계자는 "전지구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와 NOAA의 최대 수위 예측치, 지질조사 연구 결과를 합치면 향후 20~30년 내지 최대 100년 내에 미국의 해안 지역과 경제 인프라에 닥칠 수 있는 확실한 미래 예측치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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